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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수용성'…수원 권선·영통·장안구 정부규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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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본부장 "광교·용인 상승세 연장선, 단기간 급등은 거품"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 남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 아파트값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1개월 경기지역 평균값을 웃돌며 '풍선효과'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이달말 수용성 지역중 과열 지역을 추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원과 화성지역의 강세로 경기도·인천 집값이 높게 상승했다. 특히 수원의 경우 팔달구(1.66%), 권선구(1.51%), 장안구(1.29%), 영통구(1.21%) 등 수원 4개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분당선 2023년 착공 발표로 인해 수혜지역인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기 수요·실수요가 함께 맞물려 급등한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용성 지역은 전체가 규제지역인 서울과 달리 일부만 규제지역이면서 신분당선, 분당선 등 강남접근에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분양시장도 관심이 증가하며 이달 초 수원에서 42가구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6만7천명이 몰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수원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가 경기 남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가운데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고 최근 과열이 있는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정부는 지난해 12·16대책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말 수용성 지역중 과열 지역을 추려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수용성' 가운데 수원 팔달구와 광교지구, 용인 수지·기흥, 성남 전역은 이미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수원 권선·영통·장안구 등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로 제한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50%가 적용된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주택 이상 보유시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분양권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가 더해진다.

정부는 수도권 남부 과열지역을 일단 조정대상지역으로만 추가 지정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규제를 확대할지, 이번에 수원 재개발 사업지 등을 고려해 투기과열지구로 동시에 묶을지 검토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LTV·DTI 모두 40%로 제한되고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다만, 수원지역의 경우 1~2년간 기간을 두고 꾸준히 상승해온 서울 일부지역과 달리 단기간 가격이 급등한 만큼 무엇보다 진입을 앞둔 실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정부가 이 지역에 추가로 규제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파르게 오른 지역의 집값이 일부 조정, 보합상태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수원지역의 경우 광교나 용인이 오르면서 신분당선 개통 호재 등의 연장선상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1~2년이 아닌 몇 개월 만에 단기간 급등 현상은 거품이 껴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본부장은 "현재 수원지역의 급등한 가격대로 송파, 고덕, 광교 등 진입할 수 있는 대체주거지들이 많다"며 "단기간에 급등하게 되면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 투기지구로 지정되면 그때부터 장기적으로는 일부 보합 상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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