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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숙박 앱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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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직격타'…국내 서비스도 안전수칙 강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 예약 앱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공유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는 4월까지 중국 베이징 지역 예약을 막았고, 국내 서비스도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여파가 미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숙박 예약 앱 업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월 말까지 베이징 내 예약 서비스를 중단하려다 이를 4월말까지로 연장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성명을 통해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숙박 산업과 관련한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라, 4월30일까지 베이징 내 모든 숙소에 대한 예약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에어비앤비는 올 초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제동이 걸렸다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비앤비가 3분기 이후로 상장을 연기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에어비앤비의 주력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이용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글로벌 숙박 앱 업체들이 크게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바이러스가 조속히 잦아드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 숙박 앱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용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 2월 첫 주 국내 숙박 앱 주간 이용자가 1월 평균 이용자 대비 21% 줄었다.

국내 숙박 앱 업계는 숙박 업체에 감염증 예방을 위한 안내, 위생 강화에 적극적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을 여행객과 숙박 시설에 안내했다"며 "예방 정보를 공유해 국내 여행의 안전성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세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숙소에 향균 및 방역을 포함한 전반적인 위생관리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에는 손세정제 비치와 개인 위생에 관한 안내문구 부착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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