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미국 검찰이 화웨이에 대해 미국 기업의 영업기밀 탈취 및 북한과의 거래를 명목으로 추가 기소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이미 종료된 건에 대한 무의미한 반복일뿐만 아니라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주요매체인 로이터,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검찰은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화웨이에 대해 기존 금융사기와 기술 절취 등 13개 혐의에, 미국 기업의 영업기밀을 빼돌리고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과 거래했다는 혐의 등을 추가, 총 16개 혐의를 물어 추가 기소했다.
이번 기소에 대해 화웨이는 즉각 반박했다. 화웨이에 대한 압력 강화를 위한 불필요한 기소라는 것.
화웨이는 14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미국 법무부가 법 집행보다는 경쟁의 이유로 화웨이의 명성과 사업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명시한 뒤 "추가된 혐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민사 소송을 통해 연방법원 판사와 배심원들에 의해 기각되었거나, 이미 합의되었거나, 소송 종료된 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웨이는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라며, "화웨이는 국제연합(UN),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수출 통제 및 제재 관련 법과 규정을 포함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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