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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펄어비스, 연매출 첫 5천억 돌파…글로벌 비중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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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다변화 효과…붉은사막·도깨비 E3서 정보 공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5천억원대를 돌파했다. 간판 게임인 '검은사막'의 플랫폼 확장 및 글로벌 진출에 힘입은 결과다.

회사 측은 현재 개발 중인 4종 신작을 비롯해 5G·게임스트리밍·크로스플레이 등 신규 기술을 접목한 게임 서비스로 실적을 지속해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E3 2020에서 '붉은사막', '도깨비'의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깜짝 공개했다.

13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은 2019년 연간 매출 5천389억원, 영업이익 1천538억원, 당기순이익 1천5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1% 증가하며 연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8.5%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7% 늘었다.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71%로 글로벌 게임사의 입지를 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펄어비스 2019년 주요 실적 현황.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 2019년 주요 실적 현황. [자료=펄어비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1천196억원,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10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36.4% 증가한 495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4%에 달한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55%), PC 온라인(36%), 콘솔(9%) 순이다.

펄어비스의 이같은 성적표는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확장과 콘솔과 모바일 등 플랫폼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다.

'검은사막 콘솔'은 2019년 3월 엑스박스 원과 8월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북미·유럽을 포함한 일본, 한국, 호주에 서비스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3%였던 콘솔 매출 비중은 9%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엑스박스원 및 플레이스테이션4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도 준비하는 등 만족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9년 2월 일본, 12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이벤트로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허진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3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은 경쟁사의 대작 MMORPG의 공격적 마케팅 영향을 받았으나 해당 게임들이 출시된 이후에는 오히려 이용자 지표와 매출 반등했다"며 "곧 2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MMO 게임성을 강화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작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은 '대양의 시대', '가디언' 등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게임은 북미, 독일, 러시아 등에서 '2019년 최고의 MMORPG'로 꼽히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상반기 출시를 앞둔 신작 '섀도우 아레나'를 비롯해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섀도우 아레나는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자체 플랫폼과 스팀을 통한 글로벌 테스트를 앞뒀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한 4종 신작 중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올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는 6월 열리는 E3에서 추가 정보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또한 5G, 게임스트리밍, 크로스 플레이 등 외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는 한편 IDC를 구축하고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만들고, 서비스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2020년에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적·사업적 대비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및 서비스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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