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타다'가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한다. 오는 4월 쏘카에서 분할되면서 라이드셰어링(챠랑공유)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쏘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전담할 '타다'(가칭)를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타다는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전담하고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각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제고,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 확대 등을 목표로 혁신과 성장에 나서기 위한 결정이다.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이며,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 법인 타다는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주력하는 법인으로 4월 1일 출범한다.
타다와 쏘카는 분할된 2개 사업부문이 각각 라이드셰어링과 카셰어링 사업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다는 새로운 법인 설립을 계기로 ▲이용자 서비스 강화 ▲드라이버 사회안전망 지원 ▲기업의 사회적 기여와 책임 실천 ▲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대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타다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사업으로 회원수 170만, 1천500대 차량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타다 사업을 승계한다. 타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로 18년 10월 이후 차량당 효율성은 158% 증대했고 고객 대기시간(ETA)은 29% 단축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높였다.
타다는 분할을 계기로 드라이버들을 위한 실업, 상해, 건강, 노령 등 분야의 사회안전망 지원에 나서는 한편 혁신의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사회적 기여 방안을 수립,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타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의 역동적인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 개의 유니콘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