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과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에는 글로벌 주요 IT업체들과 협업한 각종 콘텐츠들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구글·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우선 구글과 협력을 강화했다. '갤럭시 S20'에 최적화된 영상 통화 서비스 구글 듀오(Google Duo)를 제공한다. 최초로 풀HD 화질의 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동시에 최대 8명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구글 듀오' 자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두 실행되지만 광각 화면과 AR 이모지를 통한 통화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또 유튜브와 협력해 '갤럭시 S20'에서 8K 동영상을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Z플립의 상하로 접는 폼팩터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제공한다. '플렉스 모드'가 대표적이다.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인치 크기의 상하 화면 2개로 자동 분할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보면서 하단 화면에서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즉 상단 화면에서 셀프카메라를 찍기 위해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하단 화면에서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의 메뉴를 제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순차적으로 '플렉스 모드'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다음 세대를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는 5G를 지원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모바일 운영체제"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넷플릭스와의 협업 계획도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와 소셜미디어 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데일리'에서 이미 사용자가 시청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새로운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넷플릭스 계정이 없더라도 일 단위로 인기 프로그램을 보여줘 트렌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향후 빅스비 기반 음성 명령만으로 넷플릭스 컨텐츠를 검색하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했다. 인기 게임 포르자 스트리트(Forza Street)를 모바일 최초로 '갤럭시 S20'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MS와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에 대비해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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