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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5G 알린다"…박정호·하현회·구현모 MWC 동반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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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등 여파에도 5G 주도권 의지 …규모는 줄여 참석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소 임원으로만 구성된 MWC 출장단을 꾸린 가운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구현모 KT CEO 내정자(사장) 역시 필요 인력과 함께 MWC 출장길에 오른다.

이통3사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에도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번 MWC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예정대로 참석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좌)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좌)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 출장길에 오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를 감안해 평소대비 최소 인원으로만 출장단을 꾸릴 예정이다.

KT 구현모 대표 내정자 역시 최소 인원과 함께 MWC에 참가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이통 3사 대표가 MWC에 동반 참석하는 셈이다.

MWC는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 전파 우려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하고 있지만 참가를 취소하는 사업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LG전자가 신규 스마트폰 등 대대적인 론칭행사 개최를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고려해 참가를 취소한 바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도 최종적으로 참가를 취소했다. 게다가 10일에는 신규 AWS 클라우드를 전면에 세우려 했던 아마존 마저도 불참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MWC 개막을 앞두고 국내 이통사 역시 참가를 놓고 내부 찬반론이 일기도 했으나 결국 3사 대표가 모두 출장길에 올라 5G 장외 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한 5G 주도권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출장단의 형태가 조정될 수는 있으나 5G 시장 선점 책임을 지고 있는 이통3사 CEO로서는 참석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CEO 내정자(사장)
구현모 KT CEO 내정자(사장)

이에 따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도 고심끝에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까지 구현모 사장을 필두로 출장단 구성에 고심중이다. 최소 인원으로 꾸리겠지만 필수 참가 인원이 필요한 상황. 가령 부스 운영과 GSMA 대응 등 전시회 또는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임직원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7일 박정호 사장 주재로 열린 전사임원회의에서 최소 임원으로 구성된 출장단을 확정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앞서 6일 하현회 부회장의 참가를 확정, 출장단을 구성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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