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이 파우치죽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죽 시장 변화를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3천만 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출시 후 14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며, 누적 매출도 8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매출만 670억 원을 기록하며 출시 1년만에 준(準)메가 브랜드 대열에 올라섰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1천억 원대 메가 브랜드 등극도 기대하고 있다.
비비고 죽은 상품죽 시장 성장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2017년 720억원대 규모였던 상품죽 시장은 비비고 죽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해에는 1천330억 원대로 2년만에 2배 가량 커졌다. 또 비비고 죽은 지난해 연평균 시장점유율 34.7%를 기록하며 1위를 바짝 뒤쫓고 있다.
비비고 죽이 7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우치죽 카테고리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비고 죽 출시 전 상품죽 시장 6% 비중에 불과했던 파우치죽은 지난해 1분기 24%, 2분기 29%, 3분기 35%에 이어 4분기에는 47%를 기록하며 절반 가량 비중까지 커졌다. 용기죽 일색의 상품죽 시장이 용기죽과 파우치죽으로 양분화되며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상품죽 시장 계절지수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팔리다가 추위가 잦아들며 점차 비수기에 접어드는 양상이었다면, 지난해에는 겨울 성수기 기조는 소폭 유지하되 7월과 8월 여름에도 상품죽이 잘 팔리며 열두 달 전체적으로 비교적 골고루 상품죽이 판매되는 패턴을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육수, 풍성한 고명 등 상온 가정간편식(HMR)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맛 품질이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소비 패턴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라며 "비비고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죽의 일상식화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비비고 죽을 1천억 원대 메가 HMR 제품으로 키우며 시장 1위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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