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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직원들과 '우한 전세기' 탑승…현지 교민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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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자원한 직원들 격려차원…현장서 지휘할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사는 교민들을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띄울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에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밤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인 전세기에 대한항공 직원들과 함께 탑승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전세기는 정부가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투입하기로 한 특별 전세기다. 당초 이날 오전 전세기 두 대를 투입해 교민들을 싣고 올 예정이었지만 중국당국의 운항허가가 늦어지면서 차질이 생겼다.

결국 이날 밤 전세기 한 대만 출발하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다. 해당 전세기는 내일(31일) 오전 3~4시 경에 우한에서 출발해 오전 6~7시 경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앞서 지난 28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정부 요청으로 간부 3명과 대의원 10명을 포함해 자원자 30여 명으로 전세기에 탑승할 인원을 꾸린 바 있다.

이에 조 회장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자원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데 이어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탑승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객실·운항 승무원들이 탑승업무를 자원한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고 직원들을 격려하려는 것"이라며 "원활한 운항이 될 수 있도록 회사를 총괄하는 대표로서 현장에서 지휘를 하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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