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원가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1조1천9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6천895억 원으로 전년 10조9천845억 원 대비 11.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0.26% 늘어난 6천79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7천363억 원, 영업이익은 3천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수익성 위주로 운영한 데다,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덕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건설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8% 증가한 7천243억 원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유화 부문의 영업이익은 784억 원으로 전년 959억 원 대비 18.2% 감소했다.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해외법인 및 삼호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연결 종속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상승한 3천67억 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건설사업부의 고른 실적개선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누계 대비 3.7%p 증가한 11.4%를 기록했다"며 "이는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결 기준 신규수주는 4분기에만 현대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울릉공항 건설공사를 비롯해 3조6천16억 원을 달성하며 연간 6조7천5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1.2%p 감소한 100.9% 수준까지 개선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순차입금은 -2천164억 원으로 순현금 재무구조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올해는 매출액 10조8천억 원, 신규수주는 10조9천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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