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업계 3위 기업인 구글 클라우드가 내달 서울에 데이터센터(리전)를 공식 가동한다.
클라우드 1·2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구글까지 국내에 리전을 개설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삼국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내달 19일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서울 리전 개소와 관련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공식 개소에 앞서 이달 중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내달 19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서울 리전 오픈 관련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해부터 국내 리전 설립을 예고해왔다.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에서 '서울 리전' 설립을 공식화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리전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라클에서 토마스 쿠리안 사장을 영입해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로 앉힌 구글은 국내에서도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을 새로 선임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리테일, 금융, 미디어, 공공 등 4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이 서울 리전 설립으로 얼마나 국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WS, MS는 물론 오라클까지 지난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경쟁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클라우드 3위 업체지만 아직까지 AWS, MS와 시장 점유율 격차는 큰 편이다. 가트너에 의하면 AWS의 점유율은 48%, MS는 15%인 반면 구글은 4%에 불과하다. 최근엔 구글이 AWS, MS를 따라잡기 위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구글은 서울 리전 오픈 일정에 대해선 '대외비'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측은 "서울 리전 가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서울 리전은 올 초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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