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주식 시장에서 거대 IT 기업들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마침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올 1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왔던 알파벳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9.50% 오른 1천439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1조100억달러였다. 알파벳은 회사설립 20년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알파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에 이어 네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거대 IT 기업의 시장독식이 커지며 주식시장의 자금도 이들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13일 1조3천400억달러로 미국기업중 최대였다. GAFA로 불리는 IT 플랫폼 업체중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문제로 홍역을 앓았으며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6천300억달러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도 이날 주가가 3.85% 오르며 221.91달러까지 치솟았다.
거대 IT 기업들의 시장독식으로 후발주자의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 애플과 음악시장에서 경쟁을 벌여왔던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는 최근 주가가 역대 최고치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이들 기업은 신생업체나 강소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후발업체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 알파벳이 지난해 스마트워치 업체 핏빗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계 각국은 거대 IT 업체의 시장독식이 심화되자 지난해부터 규제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기업해체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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