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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노조, 넷마블과 첫 접촉…천막농성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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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사측과도 만날 예정…2심 공판은 내년 1월7일

[아이뉴스24 윤선훈, 김나리 기자]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웅진코웨이 노조가 넷마블 사옥 앞에서 약 두 달 간 이어오던 천막농성을 중단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웅진코웨이 노조는 최근 넷마블 경영 실무진과 접촉한 이후 집회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제가 됐던 CS닥터의 정규직 전환 등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아 파업 자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웅진코웨이 노조)는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앞에서 진행해 온 천막농성을 지난 19일 약 두 달 만에 중단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첫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가 지난 10월 2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첫 집회를 진행했다.

앞서 웅진코웨이 노조는 지난 10월 말부터 넷마블 사옥 앞에서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이 노조의 매각 과정 참여와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인 CS닥터의 직접 고용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넷마블 측은 아직 인수를 완료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대응이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넷마블 실무진이 인수 발표를 앞두고 최근 노조 측과 접촉하면서 천막농성도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식 협상 자리는 아니었지만, 만남이 이뤄졌다는 것만으로도 노조 측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노조 측은 웅진코웨이 사측과도 1월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흥수 웅진코웨이 노조 지부장은 "최근 넷마블 경영 실무진과 1차 접촉이 있었다"며 "그간의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였고, 웅진코웨이 사측과 1월 정도에 좀 더 진보된 안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넷마블과 웅진코웨이 측은 이번 매각 협상 과정에서 CS닥터의 정규직 전환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안한 분위기다. 인수가액 역시 정규직 전환 비용을 반영해 감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이날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을 1조7천4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이는 기존 인수가액으로 알려진 1조8천300억원에서 약 900억원 가량 낮아진 액수다.

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6월 웅진코웨이에서 퇴사한 CS닥터에게 퇴직금, 연차·휴일수당, 시간외근무수당 등을 총 150억원 가량을 지급하라 판결했다. 이를 1천400여명의 CS닥터 재직자에 적용할 경우 예상 비용은 1천억원대로, 이번 인수가액에서 깎인 900억원과 비슷하다.

다만 웅진코웨이와 CS닥터 퇴직자들 간 퇴직금 관련 소송은 현재 진행 중으로, 2심 첫 공판이 내년 1월 7일에 진행된다. 웅진코웨이가 항소했으나 결과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 측은 지난달 20일 서울고용노동청에 사측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실사 과정에서 여러 가격할인 요소들이 있어 협의를 통해 감액한 것"이라며 "코웨이와 CS닥터 노조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노조 파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천막농성과는 별개로 현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방문판매원(코디·코닥)들도 노조(방문판매서비스지부)를 설립하고 사측에 전반적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웅진코웨이 노조 고위 관계자는 "이는 사측의 CS닥터 직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파업"이라며 "CS닥터들을 정규직으로 인정하겠다는 내용을 문서화를 통해 못 박는 것이 파업 철회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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