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에서 위성방송이 1위를, IPTV와 케이블TV가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은 IPTV 3개사, MSO 5개사 등 케이블TV,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를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 제공 및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올해 품질평가는 서울・경기 지역의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해 ▲채널전환시간, ▲VOD 시작시간 및 광고시간・횟수, ▲채널별 음량 수준, ▲콘텐츠 다양성,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셋톱박스 시작시간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올해 품질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채널전환시간,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은 개선되고 채널별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한 반면, VOD 시작시간 및 광고시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량평가 항목으로 채널전환 시간은 평균 1.36초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0.17초 단축됐다. 매체별로는 IPTV 0.89초, 케이블TV 1.45초, 위성방송 2.27초로 나타났다. 인접채널 간 채널전환 소요시간은 평균 1.49초, 비인접채널 간 채널전환은 평균 1.62초로 나타났다.
VOD 시작시간은 평균 29.63초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비 5.37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VOD 시작시간은 IPTV 35.38초, 케이블TV 26.19초 순으로 나타났다.
VOD 광고횟수는 평균 1.54회로 지난해 1.55회와 유사했다. VOD 광고시간은 19.6초로 지난해 18.97초 대비 0.63초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VOD 평균 시작시간은 29.63초이고, 영상 시작 전 평균 광고시간이 19.6초로, 전체 VOD 시작시간 중 광고시간이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음량수준'은 채널별 음량수준은–23.21LKFS이다. 채널별 음량편차는 1.26dB로 조사돼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IPTV 음량은–23.94LKFS, 채널별 음량편차는 1.76dB, 케이블TV 음량은–22.35LKFS, 채널별 음량편차는 1.01dB, 위성방송 음량은–26.13LKFS, 채널별 음량편차는 1.02dB로 나타났다.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의 경우 평균 213.6개다. IPTV 242.3개, 케이블TV 200.8개, 위성방송 191개로 조사됐다.
VOD의 경우는 평균 50,893편(IPTV 80,365편, 케이블TV 33,209편)으로 조사됐다. 이중 유료는 32,361편(63.59%), 무료는 18,532편(36.41%)이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대기모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 5.63초,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 53.74초로 나타났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대기모드 상태에서는 IPTV 3.92초, 케이블TV 7.10초, 위성방송 3.39초로 나타났으며, 전원차단 상태에서는 IPTV 37.25초, 케이블TV 53.12초, 위성방송 106.26초로 나타났다.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9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09점 대비 0.5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IPTV 4.66점, 케이블TV 4.55점, 위성방송 4.54점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59.8점으로 지난해 58.5점 대비 1.3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3.9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4.1점으로 가장 낮게 결과가 나왔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61.5점, 케이블TV 57.7점, 위성방송 61.8점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시 추가한 '셋톱박스 대기전력 안내'는 상품 가입 및 설치 시 설치하는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에 대한 안내를 사업자가 이행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한 항목으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 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확인 결과, 대상 사업자가 올해 초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기전력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대상을 전국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한다.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고, 사업자간 건전한 품질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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