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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 슈퍼 바이오 플라스틱 등 첨단소재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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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온·일광폴리머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이 천연 다기능성 소재, 슈퍼 바이오 플라스틱 등 최근 연구원이 개발한 두 건의 첨단소재 제조기술을 기업에 이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2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 행사장에서 ‘천연 다기능성 소재 합성 촉매 기술’ 및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술’을 각각 엑티브온(대표 조윤기)과 일광폴리머(대표 이은경)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엑티브온의 천연 다기능성 소재 기술이전 협약식이 12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천연 다기능성 소재 합성 촉매 기술’은 식물에서 얻은 물질을 원료로 인체에 무해한 ‘1,2-펜탄디올’을 제조하기 위한 촉매 기반의 화학적 전환기술이다. 화장품과 제약 분야에서 쓰이는 ‘1,2-펜탄디올’은 보습 및 항균 활성 기능이 우수해 기존 석유화학 기반의 방부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특히 유아용 제품이나 클렌징·스킨케어·헤어케어 제품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그린탄소촉매연구센터는 기존 제조 공정과 비교해 생산비용을 4분의1로 절감하면서도, 수율 및 반응 선택성을 향상한 ‘1,2-펜탄디올’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엑티브온 조윤기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조기술 노하우를 접목하면 친환경 다기능 소재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일광폴리머의 슈퍼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이전 협약식이 12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친환경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술’은 식물성 성분인 ‘아이소소바이드’를 이용해 고강도·고내열성의 투명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는 식물성 성분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상전이 촉매를 이용해 아이소소바이드의 반응성을 극대화해 고강도·고내열성의 슈퍼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것은 물론, 비강도(단위 무게 당 강도)가 69KN‧m/kg으로 강철(63KN‧m/kg)보다 높다. 지금까지 학계에 발표된 바이오 플라스틱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다. 또한 고온에서 견디는 내열성도 매우 높다. 진공 기준으로 무려 300℃가 넘는 고온에서도 팽창되거나 변형되지 않고, 산소와 물리적 스트레스 조건에선 212℃를 견딜 수 있다.

일광폴리머 이은경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협력 연구를 통해서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상용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케모포비아라는 이름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입에 가져다 대는 장난감과 젖병, 유모차 등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소재로 대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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