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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법 운명의 날…막판 대타협 vs 충돌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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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여야 원내대표 불러 중재 중…합의 불발 시 與 강행 시도할 듯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신설을 포함한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운명이 13일 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이 참여하는 '4+1' 협의체 합의안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검찰개혁법과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며 "민주주의 의회는 대화와 타협이 우선돼야 하지만 협상 자체를 거부한다면 다수결로 의사를 확정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사진=조성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사진=조성우 기자]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 "거대 정당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대결의 정치를 넘어 협치의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정치구조와 정치문화의 중대한 전진을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4+1' 협의체를 "권력의 불나방들,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으려 하는 잡초 같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곧 2대 악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투쟁 의지를 거듭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조준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예산안 날치기로 멋대로 유린하더니 이제는 선거법과 공수처법마저 날치기 처리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문 의장은 오전 10시께부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에 나섰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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