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탄산'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14년 만에 진출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청정 제주에서 온 7가지 제주산 원료를 담은 탄산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바이오소재 전문기업이자 제주 향토 강소 기업인 비케이바이오와 '숙취해소음료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20~3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숙취해소 효능과 탄산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숙취해소음료에 대한 잠재적 욕구를 확인했다. 이에 탄산과 제주 감귤과즙을 더해 청량감과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탄산음료 타입의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였다.
깨수깡은 황칠나무, 녹차, 해조류 5종 등이 들어간 황칠해조류복합추출농축액을 비롯해 헛개나무열매추출농축액, 벌꿀, 타우린 등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깨수깡의 주원료인 해조류 및 식물복합추출물은 숙취해소원료로 발명 특허를 받았다.
깨수깡은 '술 깨셨습니까'의 제주도 방언인 '술 깨수꽈'에서 유래된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는 감귤을 들고 있는 돌하르방과 제주 방언 문구를 넣어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뉴트로 감성의 디자인을 입혔다. 또 음주 전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160mL 용량의 캔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고, 숙취해소제를 애용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로드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롯데칠성음료가 숙취해소음료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1천400억 원이던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매년 10~20%씩 성장해 지난해 2천200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약 2천4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5년 전통 한방 숙취음료인 '모닝세븐'을 출시했으나, '컨디션', '여명808'에 밀려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제품 생산을 중단시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깨수깡은 기존의 숙취해소음료들과는 달리 탄산을 넣어 차별화한 제품"이라며 "회식이나 송년회로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를 깨수깡으로 개운하게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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