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타다' 운영사의 모회사인 쏘카 이재웅 대표가 김경진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 및 이재웅 대표는 지난달 6일 명예훼손, 모욕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무상비밀누설, 업무방해, 직권남용 혐의로 김경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
쏘카 측은 고발장에서 김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불법 콜택시 영업 범죄자", "현 정부와 유착돼 있다" 등의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 주장했다.
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감사패 증정식 등에 참석해 "동부노동지청의 특별사법경찰관 부서장을 만나 뵙고 특별히 강하게 말씀드렸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고 직권을 남용한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의원은 지난 7월 렌터카 기반의 타다 영업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타다 금지법을 처음 발의했기도 했다.
쏘카 관계자는 "김 의원이 거듭된 인격권·영업권 침해 행위와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을 유포해 정부와 기업을 유착 관계로 몰아 비난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웅 대표는 "가짜뉴스는 좌시할 수 없다"는 고소 이유도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가도 명예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사실인양 이야기하는 가짜뉴스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댓글이나 SNS에서도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방송 출연이나 보도자료등을 통해 기업가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사기꾼, 범법자, 조직적 범죄자 집단'같은 막말을 하고 '대통령과 유착'등 허위사실로 대통령의 명예는 물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막말과 가짜뉴스로 국민의 인격권을 훼손하는 발언을 반복하는 국회의원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이 타다를 불법 영업으로 간주해 이재웅 대표를 기소하면서, 관련 재판이 지난 2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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