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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벤츠, 韓 모빌리티 본격 시동…첫 사업 '장기 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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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모빌리티 서비스, 연 단위서 분 단위로 확장 계획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AG가 한국에 모빌리티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장기 렌터카' 시장에 뛰어든다. 첫 사업 성과를 보고,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는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MBMK는 전 세계 다임러 모빌리티 AG 계열사 중 최초로 설립된 모빌리티 전문 법인이다. 그만큼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는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는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다임러 AG의 금융 계열사로 지난 7월 다임러 파이낸셜 서비스에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금융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자동차 금융 전문 회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MBMK의 궁극적인 목표는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연 단위부터 분 단위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간편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기욤 프리츠 MBMK 대표이사는 "MBMK는 고객 손끝에서 출발하고 완성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며 "한국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신규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최전선에 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벤츠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과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법인과 함께 전문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한국 고객을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더욱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상품은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 서비스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전 차종에 제한 없이 1년에서 5년까지 계약할 수 있다.

MBMK는 법인 설립과 함께 처음으로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MBMK는 법인 설립과 함께 처음으로 프리미엄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서민지 기자]

빠르고, 쉽고, 디지털화된 프로세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직접 딜러사에 방문하지 않아도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월 납입금에 자동차 등록세, 취득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보험료 등을 모두 포함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 기간과 선납금 등은 보다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부터 60개월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선납금이나 보증금 등 초기 납부액을 줄이거나 선납금을 높여 월 납입금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기욤 프리츠 대표는 "고객들이 딜러사를 통해 렌트 문의를 많이 하고 있고, 장기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렌터카 사업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면서 "향후 고객 요구에 맞춰 구독형 서비스와 시간 단위의 차량 공유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단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욤 프리츠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아직 연 단위에 머물러 있지만, 현재로서는 장기 렌터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선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성공시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후 시간 단위, 분 단위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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