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후대에 부끄럽지 않을 대한항공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29일 오전 그랜드하얏트인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항공 50년사(年史) 편찬 기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항공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항공산업 발전사를 담은 '대한항공 50년사(年史)'를 발간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이 50년사를 발간한 이유는 그간 대한항공이 쏟아온 노력과 열정,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기록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대한항공 노동조합 관계자와 대표 직종 직원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사사(社史)는 대한항공이 50년을 넘어 100년, 그리고 다음 세대로 계속 영속해 나아갈 때 그 시대의 후배들에게 오늘은 어떤 의미로 기록될 것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며 "후대의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금의 대한항공에 대해 평가하고 기록할 때 부끄럽지 않을 대한항공의 오늘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대한항공 50년사'는 537페이지 분량의 '통사', 161페이지 분량의 '화보' 등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 별도로 영문화보도 제작했다. 특히 사진과 그래프, 도표만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내 읽히는 사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권인 '통사'에서는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주요 어록과 화보 등으로 재정리하는 한편 대한항공 50년의 역사를 항공운송사업 부문(1부)과 항공우주사업 부문(2부)로 구분해 정리했다.
2권인 '화보'는 대한항공의 역사적 사건 50개를 선정해 정리한 '역사화보',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고객을 위해 깨어 있는 대한항공의 24시간을 촬영해 구성한 '현황화보', 대한항공의 5개 분야별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수록한 '나눔경영화보', 대한항공의 50년간 주요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성한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50년사'를 이북(e-book)으로도 만들어 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 뉴스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 대한항공의 50년 역사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항공 역사의 궤와 같이 한다"며 "이번 50년사 발간은 큰 의의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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