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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3억대 고지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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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폴더블 기대 확산에 내년도 판매 목표도 '청신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수년째 뒷걸음질 중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은 모처럼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5G폰의 본격적인 보급 확대와 폴더블폰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억1천만~3억2천만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도 3억대에 근접하거나 근소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올해 첫 출시된 5G폰 갤럭시 S10, 하반기 흥행 주역인 노트10의 대대적인 판매 덕분으로 해석된다. 중가 이하 모델인 A 시리즈의 해외 판매가 증가한 영향도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2억9천만대를 기록,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갈수록 가격이 오르고 스펙이 평준화되면서 시장 경쟁이 위축된 데다, 교체주기까지 길어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 16억대로 정점을 찍은 후 연간 -5%가량 역성장한 상황이다.

지난 3분기 판매량의 경우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3분기 3억7천만대로 전분기보다 1.7% 증가, 7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반등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최대 경제권인 두 나라 경기에 부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은 물론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비중이 여전히 낮은 인도의 경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 공장을 확대한 가운데 부품업체들 상당수도 인도 현지공장 증설, 신규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5G폰의 경우 최근 퀄컴은 내년도 1억7천500만대~2억2천500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까지 9억~10억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는 2010년대 초반 4세대 LTE 전환 당시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애플은 물론 중국 업체들도 내년 5G폰 출시를 예고하는 만큼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폴더블폰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폴더블폰은 올해 9월 갤럭시 폴드 출시로 이제 막 형성된 단계다. 올해 갤럭시 폴드 판매량은 40만~5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업계는 내년 폴더블폰 시장을 600만대까지 예상하기도 한다. 폴더블폰에선 삼성이 갤럭시 폴드로 이미 선점한 만큼 4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율이 상당 부분 개선된 데다 내년 보급형 제품이 나올 수 있다"며 "폴더블 시장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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