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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카마이 "클라우드 다음으로 엣지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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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본부장 "아카마이 엣지 플랫폼으로 트래픽 폭증 대응"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앞으로 클라우드만으로는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고, 고사양 콘텐츠가 인터넷 상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유통되기 힘들 것입니다. 클라우드 다음으로 엣지(EDGE) 시대가 올 것입니다."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웹본부 영업본부장은 13일 서울 역삼 아카마이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제 '엣지'는 5세대 통신(5G),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며

"현재 많은 고객들이 클라우드와 엣지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카마이가 정의하는 엣지는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실사용자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설치된 서버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아카마이 엣지 플랫폼으로 트래픽 폭증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했다.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웹본부 영업본부장 [사진=아카마이코리아]
김도균 아카마이코리아 웹본부 영업본부장 [사진=아카마이코리아]

아카마이는 199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웹 트래픽 혼잡을 줄이기 위해 만든 알고리즘 프로토콜을 토대로 창업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만 대 이상 엣지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는 전국적으로 구축된 약 2천여 개 서버를 220여개 고객이 사용중이다. 이외에도 콘텐츠 다운로드, 웹 성능, IoT, 보안 등 관련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아카마이 엣지 서버를 통해 엔드유저는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성능·보안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기업 서버·스토리지에서 데이터센터 간, 그리고 실사용자까지 물리적 거리가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올 미래에는 2만5천 Tbps까지 트래픽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 되는 만큼 이의 효율적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IoT 기기·인터넷 유통콘텐츠 증가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트래픽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엣지 서버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데이터·온프레미스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5G·IoT 시대에도 서비스 지연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아카마이가 구축한 엣지 플랫폼에서 트래픽량을 조사한 결과, 2008년 1.2 테라비트/초(Tbps)에서 지난해 72 Tbps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60배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매해 늘어나는 트래픽량에 대비해 현재 아카마이 본사에서는 엣지 서버 수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버 튜닝을 진행중이다.

또 아카마이는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엣지 플랫폼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데이터가 조금만 늦게 수발신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의 지연을 낮추는게 가장 중요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간 통신에서도 이 같은 엣지 플랫폼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아카마이는 메이저 완성차 업계, 항공사 등과 자율주행 및 IoT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조만간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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