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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세계 첫 레이더 적용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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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초음파 센서 대비 빠른 응답성·감지거리 획대·악조건 대응력 강화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주차 보조 기술에 활용되는 초단거리 레이더 기술을 독자 개발해 국내외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는 기존 초음파 센서를 적용했을 때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감지 거리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후방긴급자동제동(R-AEB)은 차량 후진 경로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 등을 센서로 인식,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경보를 울렸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우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주로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왔으며 초음파와 카메라를 조합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도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를 주차 보조기술에 적용하기 위해 초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했다. 기존 레이더는 단거리 레이더라 하더라도 초근거리를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3일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후방 주차 시 초음파센서의 감지 거리는 3m 정도지만,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초단거리 레이더는 5m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 센서가 이동하는 보행자나 물체에 대한 반응 능력이 떨어지는 데 비해 초단거리 레이더는 넓은 감지 범위 때문에 이동하는 타깃에 대해서도 감지 성능이 우수하다.

악조건에 대응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초음파는 공기를 매질로 하는 음파이기 때문에 온도나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을 받는 편이다. 다른 차량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신호나 오토바이, 트럭 소리 등 도로 소음의 간섭에도 영향을 받는다. 반면 초단거리 레이더는 전자기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 초음파 센서는 범퍼에 여러 개의 구멍이 필요했지만 초단거리 레이더는 범퍼 안쪽에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범퍼 디자인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근접 보행자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턱 감지 등 12가지 상황에 대한 실차 성능 검증을 마쳤다. 해외에서도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를 만족시켰다.

조성우 현대모비스 APS설계실장은 "실차 평가 과정에서 초단거리 레이더를 장착한 후방긴급자동제동의 성능 신뢰성에 대한 검증은 마쳤다"며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해 양산 적용을 적극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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