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새만금과 광주·전남 등 2곳이 에너지 신시장 창출과 지역특화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제18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중심의 새만금과 ▲전력공기업을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거점구축을 추진하는 광주·전남 2곳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최종 심의·지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특화기업, 연구소, 대학, 지원기관을 비롯해 에너지 공기업, 에너지 공급시설, 실증·시험시설 등 에너지 관련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는 클러스터로, 정부는 지정된 융복합단지에 클러스터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되도록 기술개발·실증·인력양성·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기업유치를 위한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를 추진하고 에너지특화기업에 대한 지방세감면, 공공기관 우선구매,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도 지원한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토지이용 구역을 지정해 신규 거점을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에 조성된 혁신도시, 산업단지, 전원개발구역 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물리적 면적 제한을 두지 않되, 산·학·연 주요입지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수준으로 집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할 목적으로 전북 새만금 일원 23.9 ㎢ 면적에 조성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활용해 연관기업, 실증·시험 설비를 집적화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시험평가, 기술축적을 위한 거점지구로 연계한다.
'광주·전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풍력 등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거점으로 광주·전남 혁신도시 등 18.92㎢ 면적에 조성된다. 에너지밸리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발전공기업의 수요를 연계한 기업유치를 통해 자생적 에너지신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한전KDN, 한전KPS 등 에너지공기업과 LS산전, 보성파워텍, 대호전기 등 관련기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융복합단지 지정에는 8개 광역지자체가 조성계획을 제출했다. 산업부는 지역특화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도 융복합단지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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