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5일 그룹 임원들과 함께 내년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특히 이날은 최 회장이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한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로 계열사별 성과를 점검하고 대·내외 악재를 타개할 방안 등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7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인천 송도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하반기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 임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은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 정례 행사다. 하지만 이날은 최 회장이 100대 개혁과제를 밝힌 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인 데다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아 철강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쌍끌이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을 목표로 하겠다는 내용의 개혁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개혁안에는 ▲비즈니스(사업) ▲소사이어티(지역사회) ▲피플(조직 문화) 등 3가지 카테고리에 100여가지 개혁과제가 담겼다.
포스코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불황으로 인해 가격 전가에 실패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한 1조398억원, 순이익은 4천968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최 회장은 계열사별 개혁성과를 점검하고 임원들과 철강사업의 고도화와 비철강사업 확대, 신성장사업 추진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낙점된 '기업시민' 실천 강화 방안 등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했다. 포스코는 SK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시민 가치 측정도구 마련을 추진 중이며 이를 임원인사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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