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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A 기술 부상 뒤엔 밀레니얼 세대…"디지털화 첫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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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토모티브 CEO "미래는 RDA 각광받을 것"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밀레니얼 세대는 직장에서 '주요 작업 세대'가 됐습니다. 그들은 일을 할 때도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죠."

1일 서울 영등포구 위워크 여의도점에서 만난 마리오스 스타브로폴로스 소프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RPA가 부상하는 배경 중 하나로 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했다.

소프토모티브는 RPA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5년 그리스에서 설립된 회사다. 현재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그리스인으로 IT업계에서 25년 경력을 쌓은 RPA 전문가다.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밀레니얼 세대는 기술을 다루는데 굉장히 친숙하고,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성을 갖고 개선, 기여하기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만들게 허용한다면 기업은 더욱 많은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RPA에 이어 '로봇 데스크톱 자동화(RDA)'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RPA가 무인 프로세스로 서버를 바탕으로 작동한다면 RDA는 데스크톱에서 사용자가 자동화를 진행할 수 있다.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RPA는 디지털화의 첫 번째 관문"이라며 "특히 향후 2년 내에는 RDA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DA는 기술 인력 부서가 필요없고, 모든 사용자가 자동화 툴에 접근할 수 있다"며 "그렇기에 사용자들이 손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소프토모티브의 매출 가운데 60%는 RPA, 40%는 RDA에서 나오지만 미래에는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외국계 기업이 일본, 싱가포르,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소프토모티브는 지난 7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한국지사를 세웠다. 현재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다.

이에 대해 스타브로폴로스 CEO는 "전체 매출에서 한국의 비중이 높은 것은 물론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적절한 전략을 통하면 빠른 시간 내 가파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 전 KB국민은행을 첫 번째 고객으로 확보한 소프토모티브는 최근엔 롯데제과, 풀무원 등 40여 곳으로 고객 수가 늘었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RPA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로빈(Robin)'을 내놨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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