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KBI그룹 자동차부품 부문의 글로벌 공조전문기업인 KB오토텍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적용될 후석공조시스템을 수주했다.
KB오토텍은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구매 본부로부터 향후 생산 예정인 전기차에 장착될 후석공조시스템에 대한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후석공조시스템은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독립적으로 기온을 제어하는 장치로 KB오토텍의 40여 년 축적된 공조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총 300여억 원의 규모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양산하는 전기차 EQ SUV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계약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KOTRA 무역관의 GP(글로벌 파트너링) 센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GP 센터는 KB오토텍이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로젝트 수주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센터 입주에 도움을 주고 KOTRA의 현지 사정에 밝은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은창 KB오토텍 사장은 "이번 수주 성공을 통해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타 프로젝트의 수주 기회를 얻고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와의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더불어 KBI그룹 내 유럽지역 계열사인 KDK오토모티브와 협력을 통해 유럽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KB오토텍은 종업원 550여 명, 연 매출 2천500억 원 내외의 글로벌 공조 전문 중견기업이다. ㈜만도의 전신인 만도기계㈜의 차량공조사업본부로 시작해 2009년 12월 갑을상사그룹(현 KBI그룹)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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