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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에 모멘텀…두달반 새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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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이겨낸 질주…자회사 에피스도 효자 노릇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적 호조와 향후 모멘텀이 오너 리스크를 이겨낸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1.46% 상승한 38만3천500원으로 마감, 지난 8월6일 24만1천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약 두달반 만에 59%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36% 올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있던 지난 25일에도 강세를 기록해 오너 리스크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견인한 재료는 실적이다. 지난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천848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8% 증가했다. 생산제품 구성 변화로 하락했던 1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3공장 생산제품이 매출로 인식된 덕분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4.8% 증가,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순이익 흑자전환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순이익을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한다. 이번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법 이익은 20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55억원 손실이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추가적으로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실적도 한몫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은 올 3분기 유럽에서 총 1억8천360만달러(약 2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6천5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신약 허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후 바이오젠으로부터 의미있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수주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또 회계 이슈로 어려웠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CMO 수주 달성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 수주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남아있는 리스크는 검찰 소송이 종료되지 않은 것인데, 3공장 목표 수주 및 가동률은 검찰 소송이 종결된다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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