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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UHD 아닌데 '로고' 버젓이…방통위·KBS '네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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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의원, 시청자 오인 바로 잡아야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UHD 방송을 HD 채널로 보낼때는 다운그레이드해서 보내는데, UHD라고 표시하는 것은 사기고 허위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방통위, 원안위 종합감사 자리에서, KBS와 방통위를 향해 UHD 콘텐츠에 대해 올바른 표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변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UHD 콘텐츠를 볼 수 없음에도 UHD 로고 표시가 걸리는 것에 대해 소비자가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KBS가 UHD 콘텐츠를 송출하더라도 HD 채널에 보내게 된다면, HD에 맞게 다운그레이드해 송출된다. 또한 KBS가 UHD 콘텐츠를 송출해도 UHD TV 미만의 HD TV에서는 이를 제대로 볼 수 없기도 하다. 하지만 위 두가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콘텐츠 상단에는 'UHD' 로고가 표시되고 있다.

변 의원은 "다운그레이드한 것은 UHD라고 할 수 없다"라며, "KBS가 송출 의무 이행하는 것처럼, UHD라는 표시는 (기술적으로) 지울 수가 있어,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승동 KBS 사장은 다운그레이드된 UHD 콘텐츠가 엄밀한 의미에서 완전한 UHD로 볼 수 없다는데 동의하면서도 "HD 영상보다는 UHD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변 의원은 양 사장의 답을 통해 UHD라는 표시를 지워야 한다고 재차 물었으나 양 사장은 묵묵무답으로 일관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통위에서 인정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답을 회피했다.

한상혁 위원장 역시 변 의원의 질문에 "사업자들과 상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변 의원은 UHD를 송출하더라도 수신자는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데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며, 제작과 송출 시스템에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지상파 송출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지상파 각각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을 한번에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전반을 살펴봐야 하고,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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