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 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 위한 두번째 레이스가 시작됐다. 총 3곳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지난번 심사에서 탈락한 '토스뱅크'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총 3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에도 제 3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했으나 출자 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감점을 받고 떨어졌다.
당시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로 최대지분을 갖고 벤처캐피털(VC)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등이 주주로 참여했었다.
토스뱅크는 당시 자금조달 능력 등이 심사에서 감점사항으로 지적됐고, 안정성 면에서도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2차 도전에서는 약점을 보완해 출사표를 내밀었다.
토스가 여전히 최대주주로 주도적 경영을 이끌게 되지만, 지분은 34%로 줄였으며, 대신 KEB하나은행이 10%, SC제일은행이 6.67% 지분으로 참여하는 등 기존 시중은행이 주주로 합류했다.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를 구성하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이 4%로 참여하며, 그 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주주로 나섰다.
토스는 "시중 은행 두 곳과 함께 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소상공인연합이 주축이 된 소소스마트뱅크 컨소시엄은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액주주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주주로 하는 SPC법인을 설립하고, 그들에게 맞는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아직 주주구성을 이루지 못하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재도전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던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이날 아침 신청 포기를 공식화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올해 12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
예비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이후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고 본인가 신청 후에 한달 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게 되면 제3 인터넷은행으로써의 영업이 가능해진다. 영업은 본인가 후 6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의 주요 평가항목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 중 혁신성(350점) ▲사업계획 중 포용성(150점) ▲사업계획 중 안정성(2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100점)을 배정하기로 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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