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쌍용자동차가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차는 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SNAM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NA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SNAM은 2021년부터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현지 조립 생산한다. 향후 3만 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쌍용차와 SNAM은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및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기술 지원 및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추진될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산업 관련 사업 등에 대해서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 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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