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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실거래가 10억 이상 아파트 1천단지·거래량 1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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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일 의원 "문재인 정부, 주택시장 안정화 실패"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실거래가 10억 이상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1천 단지를 넘어섰으며, 거래 또한 1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가 10억 이상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13년 448곳에서 올해 8월 현재 1천245곳으로 2.77배 증가했다.

특히 10억 아파트는 연간 증가율이 2014년 28.1%(574곳)에서 2016년 17.6%(825곳)로 차츰 감소했으나, 2017년부터 증가세로 들어선 뒤 지난해에는 33.1% 급증, 1천395곳에 이르렀다. 올해 8월 기준 실거래가 10억을 넘어선 단지는 이미 1천245곳으로 조사됐다.

실거래 건 수 또한 증가했다. 지난 2016년까지 매해 1만 건 미만이던 10억 이상 아파트의 실거래 건수는 2017년에 5천204건 폭증한 1만4천50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3천589건, 올해 8월 기준 9천530건이 거래됐다.

2013년~2019년 8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10억 이상 등록한 단지 수. [사진=윤영일 의원실]
2013년~2019년 8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10억 이상 등록한 단지 수. [사진=윤영일 의원실]

10억이상으로 실거래 된 아파트 중 85.4%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었으며(6천236곳 중 중 5천323곳), ▲경기도 537곳 ▲부산 127곳 ▲대구 97곳 순이었다. 거래 건 수 또한 88.6%인 5만5천398건이 서울에서 이뤄졌으며 ▲경기도 4천912건 ▲부산 992건 ▲대구 6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윤영일 의원은 "10억 이상 아파트의 급증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실패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급격한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무주택 서민을 비롯한 대다수의 성실한 국민들에게 허탈감만을 안겨 줄 뿐만 아니라 투기수요를 계속 자극하여 부동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표 후 속도조절, 임대사업자 등록 시 혜택부여 축소 등 일반 국민이 보기에 부동산 정책이 일관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일관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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