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지난해 매출 기준 47%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특히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시간을 단축하고, 대외적으로 협력 가능한 개발요소를 함께 진행하는 등 업무 효율화로 수익 강화를 꾀하겠다."
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사이버다임은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주력으로 문서관리,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기업. 지난해 매출은 137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했다. 2017년 매출액은 약 93억원 이었다.
주력인 문서중앙화 시스템은 사내 문서 파일을 중앙서버로 이관해 문서 보안·관리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이다. 현재 KB국민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벽산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클리오, 365mc 등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군에서 사용하고 있다.
사이버다임은 올해 40%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 관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김경채 대표는 "일본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현재 국내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많이 이전하는 추세"라며 시장 공략에 의지를 보였다.
현재 관련 주요 고객은 KT, LG유플러스, 가비아 등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중소·중견기업(SMB)이다. 이들은 해당 클라우드 위에 사이버다임 보안 솔루션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현지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다임은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사무기기 총판 업체와 파트너를 맺고, 현지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문서중앙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아직은 전체 매출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라이선스로만 10억 원 정도 받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 커뮤니케이션 제품 '테스킷'을 일본에 판매할 현지 파트너사 확보에도 나섰다. 테스킷은 사내 회의요청, 채팅, 업무지시 등을 한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시장 수요에 대응,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비용의 25%를 R&D를 위한 연구소에 쓰고 있다. 첨단통합기술연구소 안에 R&D, 품질관리, 제품기획, 서버개발팀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연구소에서는 주로 기존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령 문서탐색, 조회 등 대용량 데이터가 쌓여도 속도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통합 보안솔루션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 분석 보안기업과 협업에도 나선다. 현재 관련 논의를 진해중인 상태.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는 문서중앙화와 더불어 자사 정보유출방지(DLP), 문서보안(DRM) 기능을 개발해 보안 커버리지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타사와 연계해 관련 통합 운영 솔루션을 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외 올해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 등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솔루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내부 업무 효율화에 대해 "가령 고객지원 부서의 경우, 고객요청을 분석해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건의 대응시간을 줄이고 있다"며 "또 내부시스템에 기록되는 사내 부서 간 요청을 분석해 유·무효 건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관련 업무는 약 30%, 부서 간 업무는 약 15%에 달하는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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