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벌목 후 수십기의 분묘가 노출된 '삼송자이더빌리지'의 일부 단지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동일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26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삼송자이더빌리지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GS건설이 분양한 단지는 현재 5% 공정률 공사가 진행중이다. 단지 5블록 북측과 6-3블록, 6-4블록 남측 부분에 수십개의 분묘와 사당이 벌목으로 인해 드러나면서 입주민과 GS건설의 갈등이 불거졌다.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계약해지요청이 빗발치자, 지난 18일 GS건설은 삼송자이더빌리지 입주자예비협의회에 "현재까지 진행됐던 계약상의 문제점은 없고 계약해지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달했다.
다만 GS건설은 "조경으로 분묘의 시야노출을 최대한 감추는 방향으로 설계를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송자이더빌리지 예비입주자들은 지역구 의원실을 비롯해 고양시청, 국민신문고, 소비자원, LH 등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전홍보부터 계약전까지 사업부지 인근 분묘의 존재에 대해 다방면에 걸쳐 고지했으나 벌목으로 인한 분묘 노출은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민원과 관련해 당사는 분묘 관리 주체인 종친회, 관련 인허가 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입주예정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향후 분양 상담 시 이 점을 명확히 고지해 동일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송자이더빌리지 입주자예비협의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장학재단 대학생 연합기숙사 인성교육관 다목적실에서 분묘 관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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