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국제전화 불법호 피해를 막는 데 활용된다.
KT(대표 황창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위두 테크놀로지스와 'AI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국제전화 불법호는 기업용 사설교환기(IP-PBX)를 해킹한 뒤 제3국의 부가서비스사업자에게 다량의 국제전화를 발생시켜 통신사업자에게 국제통화, 부가서비스 요금 등 피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KT가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AI 기반 국제전화 불법호 탐지 솔루션은 KT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전화 불법호를 빠르게 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KT가 AI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국제전화 불법호 판별시간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AI 엔진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이 어려웠던 패턴까지 스스로 분석해 찾을 수 있다.
위두는 180개국 700여 통신사업자에게 로밍, 보안, 사기 및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통신 사기해킹방지시스템(FMS, Fraud Management System) 전문기업이다. 모회사인 미국 모빌리움(Mobileum)과 함께 글로벌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익보호 및 사기방지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이번 계약은 KT가 보유한 AI 기술과 통신 분야의 노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KT는 위두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기술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