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최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지만 넷플릭스의 독주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난 10일 미디어 행사에서 월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감상할 수 있는 애플TV+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기에 올해 애플 기기를 새롭게 구매할 경우 애플TV+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내세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공세에도 애플은 이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TV+ 서비스 가입자수가 일시적으로 넷플릭스의 가입자수인 1억6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년간 무료 시청자수를 제외하면 그 수치는 넷플릭스를 밑돌고 신규 콘텐츠를 계속해서 공급하지 못하면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애플이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거액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비로 120억달러를 사용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올해 20억달러를 오리지널 콘텐츠 재작에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사 크레딧 스위스는 넷플릭스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온 지난 1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사업규모, 콘텐츠와 고객수의 우위 등으로 애플의 진출에도 큰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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