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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카드론 금리산정 문제있다" 과열 마케팅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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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리려 저신용등급자 대출금리 낮춰주는 관행 지목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일부 카드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객 설명 의무 불이행이나 카드 대출 금리산정 문제 등과 같은 사례는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카드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드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건전성이 중요하므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일부 카드사가 카드론 매출을 늘리려고 저신용등급자에게도 초기 대출금리를 비상식적으로 낮춰주는 등 과열 마케팅을 벌이는 현상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카드 대출 금리산정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카드 대출 금리산정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SNS가 발달하고 소비자 의식이 향상된 오늘날에 소비자의 신뢰 하락은 기업과 산업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카드업계는 상품 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금융소비자의 관점으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밖에도 소비자보호 강화와 포용금융 실천, 금융혁신 추진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민,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에도 적극 나서달라"며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운영도 실효성 있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혁신 추진과 관련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금융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카드사의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 추진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혁신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거나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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