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 조모씨의 동양대 총장상 허위수상 의혹과 관련해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5일 서울 적선동 소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이제 하루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대로 나름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인 여러분 그동안 여기서 수고 많았다"며 "내일 국회에서 뵙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후보자는 부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검찰 수사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교육자로서의 신념을 걸고 표창장을 발급한 바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세한 내용은 어제 오늘 확인 중에 있다.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 오늘은 (확인할) 일이 많다"고만 답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동양대 등을 압수수색했고, 전날에는 이 대학 최성해 총장을 불러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 최 총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최성해 총장은 이날 자정을 넘겨 새벽에 검찰청을 나와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다. 제가 모르게 발부가 될 수 없는 게 직인을 찍어야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부인이 전화해 위임해줬다고 얘기해달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부인이) 위임을 준 기억이 안나느냐.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제가 교육자적 양심하고 친분 문제하고 갈등이 좀 됐는데,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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