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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국내 첫 데이터센터 개소…내년초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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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가장 큰 차별점은 '에코시스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내년초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상호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퀴닉스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상암동에 첫 데이터센터인 'SL1'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에퀴닉스는 SL1을 포함해 25개 국가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에퀴닉스가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진출하는 국가다. 에퀴닉스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사진=에퀴닉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 [사진=에퀴닉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550 캐비닛 규모로 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한다. 향후 총 1천개 캐비닛, 약 968평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금융 서비스 업체 IPC가 이 데이터센터에 입주했다.

에퀴닉스는 우선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끼리 인터넷 트래픽을 교환하는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등의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1분기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ECX) 패브릭(CEF)'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CX 패브릭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애저), 구글, 오라클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업(CSP)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에퀴닉스가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건 '에코시스템'이다. 클라우드, IT서비스, 콘텐츠, 통신, 금융 서비스 등 수많은 기업들이 에퀴닉스 생태계에 들어와 있다. 최근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에퀴닉스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고객들이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만을 위해 오는 건 아니다"라며 "에퀴닉스 플랫폼을 썼을 때 누구랑 연결할 수 있는지 에코시스템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총 34만 8천개의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가장 큰 경쟁사보다 4배 많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에퀴닉스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를 더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일본 도쿄에는 12번째 데이터센터를 연 바 있다. 설비 투자를 위해 올해만 5억3천500만 달러를 지출한다.

장 대표는 "에퀴닉스는 한 나라에 진출하면 계속 확장한다"며 "당연히 한국에서도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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