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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코스피, 영업익 30%↓…반도체 이익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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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 가시화 돼야"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연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코스피시장 12월결산 상장법인 578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도 5.57%, 3.7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포인트(p), 2.91%p 줄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전체 상장사 연결 기준 실적 표. [표=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코스피 전체 상장사 연결 기준 실적 표. [표=한국거래소]

전체 매출액의 10.9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전체 매출액은 879조원으로 2.1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조원,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2%, 36.57% 줄었다.

SK하이닉스까지 제외하면 매출액은 866조원으로 2.9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조원, 25조원으로 14.53%, 27.8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분석이다.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422사(77.00%)로 집계됐다. 이 중 흑자전환한 기업은 51사(8.89%)다. 반면 132사(23.00%)는 적자를 기록했고 그 중 55사(9.58%)는 적자전환했다.

2분기만 보면 전체 매출액은 50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조원, 16조원으로 2.57%, 20.69%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5.39%, 3.2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37%p, 1.03%p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 기계, 운수장비 등 11개 업종은 2분기에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건설업 등 6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또 유통업, 운수장비 등 2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 13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부채비율도 악화됐다.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전체 평균 부채비율은 110.24%로 지난해 말 105.48% 대비 4.75%p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도↓

개별 및 별도 기준으로 조사한 상장사 679사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58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3조원, 30조원으로 각각 44.32%, 39.53% 줄었다.

매출액 비중 15.0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외 시, 매출액은 494조원으로 0.25%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25조원, 21조원으로 각각 9.37%, 15.4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 9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업종별 순이익은 운수장비, 유통업 등 4개 업종은 흑자폭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 11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했고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부채비율은 66.45%로 지난해 말 64.87%보다 1.58%p 증가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292조원으로 0.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원, 12조원으로 각각 18.27%, 34.51% 감소했다.

◆증권·은행·지주↑ 보험↓

금융업은 증권업, 은행, 금융지주 등의 이익은 증가한 가운데 보험업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 41사를 분석한 결과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7천억원, 12조원으로 각각 9.08%, 7.18% 감소했다.

2분기만 보면 금융업의 영업이익은 7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7%증가 반면 순이익은 6조원으로 0.9% 줄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함께 원화 약세 시 발생하는 원화환산손실이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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