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인공지능(AI)이 전화로 걸려오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데 활용된다.
후후앤컴퍼니(대표 허태범)는 자사 스팸차단 앱 '후후'에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이 공동 개발한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도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후후 앱에서는 딥러닝으로 학습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통화 내용까지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진단한다. 음성을 문자 형태로 변환 후 기존에 축적된 보이스피싱 사례와 발화 패턴, 문맥, 단어 등을 대조해 판별해 내는 방식이다.
만약 걸려온 전화의 보이스피싱 위험도 결과가 '주의' 혹은 '위험' 수준일 경우 경고 음성과 진동을 발송해 이용자가 즉시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에 후후 앱 에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악성 번호 여부를 판별해 냈다면 이 기능의 도입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위험전화를 걸러낼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연락처에 저장된 전화번호 혹은 후후 앱을 통해 직접 안심번호로 등록한 전화번호는 보이스피싱 위험도 탐지 대상에서 제외한다. 후후 앱 내에 축적된 1천100만건 수준의 악성번호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더욱 정밀한 검증할 수 있다.
이 기능은 8일부터 LG전자 제조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9.0 이상 버전에서 우선 제공되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하위 버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후후 앱 설정에서 통화 녹음 권한에 동의 후 '후후 통화녹음' 앱을 설치하면 된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점차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불안해하는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스팸차단 앱 후후의 성능을 계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금융권과 제조사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활용 범위를 넓혀 온 국민의 생활 안심 필수 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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