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서비스에 두 번째로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시장조사기관 IDC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세계 IoT 지출 가이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IDC는 일본을 별도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이번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뺀 아태 지역 국가 중 가운데 지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올해만 1천686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262억 달러로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중국의 6분의 1 수준으로 격차가 컸다. 인도는 세 번째로 많은 206억 달러를 지출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의 지출 규모는 전세계의 3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이 27.3%, 서유럽이 21.2%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질 기술 부문은 IoT 서비스로 946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모듈·센서 구매 비용은 748억 달러를 넘어서며, 하드웨어 지출은 9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IoT 소프트웨어 지출은 393억 달러로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14.4%씩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IoT 솔루션에서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산업은 조립 제조, 공정 제조, 유틸리티로, 세 개 분야는 전체 지출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조립 제조와 공정 제조 산업의 주요 활용 사례는 생산시설, 생산자재 관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틸리티 산업은 스마트 그리드(전기)에 절반 이상을 지출할 전망이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건설(15%), 통신(14.2%), 헬스케어(13.6%) 순으로 나타났다.
휴 우즈하지 IDC 아태 IoT 및 통신부문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전역에서 IoT 배치를 위한 투자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는 기업들이 IoT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투자에 집중하지만 다음 과제는 생성된 데이터를 관리·처리·분석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