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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혼밥族' 겨냥 서서 먹는 '스탠딩 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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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바이어가 직접 기획해 콘텐츠 교체…소시지·참치바 등 지속 오픈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캐주얼을 선호하는 사회적 트렌드와 간편식, 혼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백화점 식품 매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 본점 지하 1층 식품관내 영업면적 95.2 m² (28.8평) 규모의 국내 최초 '스탠딩 소시지 바(Bar)'의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스탠딩 소시지 바'는 소시지를 서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나선 것은 국내 햄·소시지 소비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우리나라 햄·소시지 생산액과 생산량은 모두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소매기준으로 약 1조5천200억 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야외활동 활성화, 혼술·홈술 문화 확산 등에 따라 간편식 소비 트렌드와 접목시킨 다양한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졌다"며 "해외 식문화 확산에 의한 햄·소시지류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이는 '소시지 스페셜 샵'에서는 그릴링 소시지 29종, 중탕 조리 프리미엄 소시지 4종, 핫도그 소시지 2종, 꼬치 2종, 냉장 소시지 상품 11종 등 총 48종의 소시지를 즐길 수 있다. 소고기를 넣은 소시지, 삼겹살을 넣은 소시지, 양장(양의 내장)을 사용한 소시지 등 프리미엄 존도 별도로 운영한다. 고객들은 매장에서 소시지를 선택한 후 다양한 음료와 함께 즉석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스탠딩 바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본점의 경우 오피스가 집중된 상권으로, 인근 회사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장 개발에는 6개월이 소요됐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의 인증을 받은 육가공 전문업체 '오뗄'과 협업해 소시지 전문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빠르게 변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매장을 기획해 캐주얼 스타일 스탠딩 바 콘텐츠를 기획했다. 식품 스탠딩 바(Standing Bar)는 일정 주기로 교체되며 간편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시지 스탠딩 바'는 오는 9월 5일까지 운영되며 이후에는 후속작인 '스탠딩 참치 바'가 운영될 예정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본점이 바쁜 시간에 쫓기는 회사원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과 눈치보지 않고 혼자서 밥을 즐기는 혼밥 문화를 고려해 이러한 스탠딩 바를 개발하게 됐다"며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식품 트렌드를 고려, 인기품목을 접목시킨 다양한 다이닝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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