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통신칩 업체 퀄컴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단말기 제조사 화웨이의 점유율 확대로 올 실적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화웨이가 퀄컴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이날 퀄컴의 주가는 6% 떨어졌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오포, 비보같은 중국 단말기 제조사의 칩 수요를 잠식했다"며 "중국의 구매수요 감소로 올 실적이 이전만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4G대신 5G폰으로 갈아타도록 설득하고 있다. 이 노력이 퀄컴의 5G 모뎀 판매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화웨이 5G 모뎀칩은 국제적인 호환성 부재로 일부 지역 위주로 공급될 전망이다. 퀄컴은 이 지역을 공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2019년 4~6월) 매출은 49억달러로 전년대비 13% 줄었고 시장 기대치 50억8천만달러를 밑돌았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80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75센트를 넘어섰다.
퀄컴의 라이선싱 사업부문 매출은 12억9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10% 감소했다. 회사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신칩 관련 기타 사업부문 매출은 35억7천만달러로 13% 줄었다.
MSM칩 출하량은 1억5천600만대로 이 또한 22% 감소했다.
퀄컴은 4분기 매출을 43억~51억달러, 주당이익은 65~75센트로 예측했다. 반면 시장 분석가들은 4분기 매출을 56억3천만달러, 주당이익을 1.08달러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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