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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 좀 더 기다려야"…'갤폴드' 맞대결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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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유력하지만 이후 가능성도…'갤폴드'는 9월 셋째주 거론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8~9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가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화웨이 측이 늦어도 9월까지 '메이트X'를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폴더블폰 맞대결이 펼쳐질 시기가 이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 중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웨이의 아웃폴딩 스마트폰 '메이트X'. [출처=화웨이]
화웨이의 아웃폴딩 스마트폰 '메이트X'. [출처=화웨이]

29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한 고위 관계자는 메이트X가 아직 시장 출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메이트X는 화웨이 내부의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적화 작업 중이다. 다만 이 최적화 작업이 언제 마무리될 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간 화웨이는 '메이트X'의 공식 출시 일정을 못박지는 않았다. 다만 화웨이 임원들은 외신 등을 통해 수차례 메이트X의 예상 출시 시점을 언급해 왔다. 처음에는 이르면 6~7월 출시 예정이라고 강조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여파 및 디스플레이 보완 등의 이유로 출시가 다소 늦어졌다. 현재는 8~9월 출시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역시 화웨이 본사 차원에서 확정했다기보다는 대략적인 일정을 언급한 수준이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 둘 다 지난 2월 말 처음 공개됐지만, 당초 예정보다 출시일이 뒤로 많이 밀린 상황이라 폴더블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9월 출시를 밝힌 가운데, 화웨이는 아직 정리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사업부문 대표는 중국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에서 "(메이트X) 출시까지는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대표는 한 손에 '메이트X'를 든 채 공항에 머물러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화웨이의 메이트X 출시가 당초 거론되는 9월보다 늦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드는 시기가 늦게 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메이트X의 시장 출시 시기에 대해 고려해야 할 핵심은 아니다"라며 "화웨이는 메이트X에 그간 많은 투자를 해 왔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한편 '갤럭시 폴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중'이라고만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9월 셋째주 이후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초의 경우 갤럭시노트10 출시 시기로 예상되는 8월 23일과 너무 가까운 데다가, 9월 중순에 추석이 끼어 있어 적어도 그 이후에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9월 셋째주가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하게 언급된다. 현재 출시 시기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간 막판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폴드' 생산물량을 100만대 수준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 중 국내에는 10만여대 수준으로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초도물량은 2~3만대 수준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일반적인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의 초도물량보다 훨씬 적은 수량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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