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1%(6.37포인트) 하락한 2066.55로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발표 이후 반짝 반등했으나 이후 다시 약세전환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7월 또는 8월 금리인하를 높게 점쳤으나, 7월 인하는 다소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에 '깜짝 인하'로 받아들여졌다.
금리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는 수출 부진 등 국내경제 상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단행되는 정책적 기대감, 향후 재정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뒷받침이 된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을 담보해줄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9억원, 6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1천749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신한지주, SK텔레콤, LG생활건강이 올랐다. 삼성전자우와 셀트리온, 현대모비스는 떨어졌다.
금리인하가 실적에 부정적인 은행주는 하락했다. BNK금융지주가 283%, 하나금융지주가 2.21%, DGB금융지주가 1.15%, 기업은행이 0.72% 내렸다. 삼성화재가 1.91%, 현대해상이 1.85% 떨어지는 등 일부 보험주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0.17%(1.13포인트) 내린 665.15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3억원, 9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6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정부의 IT 소재·장비 정책지원 기대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오테크닉스가 14.90%, 테스가 10.87%, 로체시스템즈가 8.8%, 제이티가 8.57%, 유니테스트가 7.66%, 유진테크가 7.08% 주성엔지니어링이 5.64%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1%(2.50원) 떨어진 1178.8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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