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은 없다?"
KTH '파란'이 추진중인 5개 스포츠신문과 뉴스 독점 공급이 포털업계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당장 주요 타깃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받을 영향도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포털간 연합을 통한 반격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9일 KTH가 스포츠신문 5개사와 월 1억원의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콘텐츠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으나 이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다음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이같은 전망에는 다음측의 예상가능한 반격 시나리오가 반영됐다. ▲전문 스포츠신문 연예기자 영입, ▲주요 일간지를 통한 스포츠뉴스 보완, ▲포털간 연합을 통한 신문사 설립 등이 그것.
대우증권 허도행팀장은 "현재 KTH '파란‘의 독점공급과 관련 다른 포털업체들이 스포츠지로부터 뉴스공급 중단 등에 관한 공문을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간이 있는 만큼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털업계는 최근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 다음의 경우 스포츠관련 전문 기자 영입 등도 검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다음을 통해 스포츠연예 전문기자 충원 등의 논의가 있었으나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이 스포츠기자를 영입하거나 포털과 연계해 전문신문사를 설립할 경우 큰 비용부담 없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허도행 팀장은 "다음측이 5개 스포츠신문에 주는 연간 콘텐츠 비용은 6억원 규모"라며 "자체적으로 스포츠-연예기자를 채용하거나 조선일보 등 중앙일간지의 스포츠섹션을 활용하면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NHN, 야후코리아 등 5개 포털이 연합, 스포츠/연예 전문 신문사를 공동으로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며 "업체별 부담도 10억~20억 정도"라고 덧붙였다.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온 다음의 주가는 '파란'에 대한 포털 측의 반격시나리오 등이 제기되면서 9일 오전 전일보다 1.5% 올라 상승반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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