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에서 열린 과정위 상임위에서 이날 오전 디지털TV 전송방식이 정해진 과정과 의미, 협상 주체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있었다.
진대제 장관은 이에 대해 "97년 디지털TV 전송방식은 여러관계 기관의 참여로 미국식으로 결정됐지만, 미국식은 이동수신이 안된다는 언론노조의 문제제기 후 논란이 돼 왔다"면서 "그러다 작년 10월부터 언론노조, 정통부, 방송위, KBS가 모여 아테네 올림픽전에는 정하자는 데 합의하고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다 오늘 합의문을 공식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는 미국식을 유럽식으로 바꾸면 사회적으로 전환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것이고, 이동식 표준은 DMB는 조기에 도입하고 DVB-H는 도입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전 회의에서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 협상에서 정부부처끼리가 아닌 정통부과 언노련과 협상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면서 "정책 결정의 당사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한 만큼 후속평가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진 장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몰아치면 안된다.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전송방식 논란이 언론노조에서 제기됐기에 언론노조와 협의한 것이고,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송위와 방송사 대표인 KBS가 협의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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