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바디프랜드가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화 전략을 구체화한다.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유통망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도 함께 높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소재 '카페 드 바디프랜드'에서 간담회를 열고, 람보르기니와의 협업 프로젝트 '라운지 S' 론칭과 함께 공동 마케팅 전략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와 카티아 바시 람보르기니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참석했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하고,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행사에 함께 동행하며 '상위 1%' 고객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람보르기니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상위 1%가 고객층인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라며 "람보르기니가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 주요 파트너로 참석해 세계 곳곳의 고객들에게 바디프랜드를 알려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와의 글로벌 마케팅 협력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단계적으로 세계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럭셔리' 라는 가치를 단순히 상류층의 프리미엄에 국한시키지 않고,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움에 대한 선호인 만큼 프리미엄 이미지를 먼저 만든 후 중저가 제품에도 이 같은 이미지를 적용해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안마의자라는 제품 특성 상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감성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중저가 시장에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디프랜드는 먼저 상류층 고객을 겨냥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 후 고품질 중저가 라인업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와의 글로벌 마케팅 출발은 안마의자부터 시작하지만,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시장이 확장된다면 이를 넘어 다른 제품도 콜라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 때를 대비해 메디칼R&D 센터를 신설하고, 2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통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재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 작업은 안마의자에서만 진행하고 있다"며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연구·개발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안마의자에 국한해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바시 CMO는 현재 중·대형 세단에 장착되고 있는 안마 의자 옵션과 같은 제품을 람보르기니의 현행 슈퍼카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바시 CMO는 "현재 슈퍼카 업계에 적용되는 법규와 규정은 매우 세세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규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를 슈퍼카에 바로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규제가 바뀌고 바디프랜드가 혁신적 제품을 제안한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 제품을 글로벌 시장 기준 연간 2만 대 수준으로 판매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모델 라인업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람보르기니 제품들은 전부 완전 국산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중국 공장의 기술력 한계로 제품 필요 스펙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람보르기니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현재 한 가지인 모델 라인업도 초 고가 프리미엄 모델과 다운사이징 중저가 모델 등으로 세분화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SB타워 1층에서 람보르기니 제품을 위한 프리미엄관 '라운지S' 오픈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 대표와 바시 CMO,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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