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래의 최첨단 기술로 여겨졌던 자율주행차 기술이 보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시스템 개발업체 웨이모는 올초 로봇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해 자율주행차 기반 호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와 우버도 로봇 택시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제조사와 IT업체, 유통업체들이 자율주행시스템의 핵심기술 연구나 시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자율주행 기술부문 3강 주도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차 기술은 차세대 먹거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이 분야는 현재 자동차 제조분야에서 알파벳(웨이모), 반도체 분야는 NXP 세미컨덕터, 유통분야는 월마트가 주도하고 있다.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과 IT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웨이모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로봇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인 웨이모는 최근까지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를 1천마일 이상 진행하며 풍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또 운전자없이 운행하는 로봇택시 서비스 웨이모원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알파벳은 이 기술을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해 로봇택시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자율주행차 시장은 2050년 7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웨이모의 약진으로 알파벳은 이 시장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도체와 유통업체 NXP, 월마트에 주목
네델란드 반도체 업체 NXP는 자율주행차 칩업체 가운데 가장 앞선 업체로 차량 계기판이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같은 핵심영역에서 연매출 45억달러를 올리며 급성장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3년 연매출 6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NXP는 향후 4년간 매년 자동차칩 매출이 87%씩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에 월마트와 같은 유통업체가 이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유통매장업체 월마트는 최근 온라인 사업의 강화로 주문이 늘어 자율주행차로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화물트럭 운전자 부족으로 배송에 차질을 빚던 월마트는 연말대목에도 구매물품을 예상도착시간에 맞춰 전달할 수 있다.
월마트는 자율주행차 업체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이나 일반 배송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물류업체간 화물수송 서비스 시장규모가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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